안녕하세요. 떡남매 성장일기를 쓴지도 18일차가 되었네요. 걱정과 달리 폭풍성장을 하면서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답니다.앙꼬랑 백설이가 크기가 비슷해지고 시루는 여전히 작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고 첫째인만큼 의젓한게 보여요..
15일차가 되어도 눈을 못떠서 걱정이 많이 됬어요. 12일차부터 15일차까지 눈을 뜬다고 했었는데 눈을 못떠서 20일차까지 기다려보고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걱정하는걸 아는지 다음날 16일차에 눈을 뜨더라고요. 첫째인 시루가 가장 먼저 눈을 뜨고 3~4시간뒤에 셋째 앙꼬가 눈을 떴답니다. 갓 뜬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눈이 완전히 다 떠진게 아니라서 똥글똥글하진 않아요. 원래 실눈먼저 뜬다고 했는데 실눈뜬건 못보고 지나갔네요. 아무튼 12일차에서 15일차가 아니더라도 그 이후 뜨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다들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시면 금방 뜨실거예요!! 3주차가 다되가도 안뜨면 병원에 데려가시는게 좋고요. 떡남매들이 눈뜨고 나니까 더 활발하게 돌아다니는데 산실 밖으로 어떻게 인지..자꾸 탈출을 하더라고요. 제가 자는사이에 점프도 하고 그러는건지.. 구석진곳에 들어가지 않게 미리미리 막아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17일차가 되었을땐 백설이도 눈을 떴어요! 백설이는 실눈뜬것부터 확인을 했답니다. 코에 색소도 많이 올라왔고 진해졌어요. 앙꼬보다 작았던 백설이는 라쿵이(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앙꼬보다 커졌어요. 정말 잘먹고 배변도 잘하고 너무 예뻐요. 하루종일 보고만 있어도 신기하고 예쁜 생명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좋아요.
18일차가 되니 눈도 17일차때보다 또렷하게 뜨고 귀도 조금씩 열려서 소리에도 반응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요. 시루랑 앙꼬는 털색이 점점 연해지고 백설이는 털문양이 선명해지고 있어요. 털도 많이 자라서 만졌을때 폭신폭신하고 부드럽고 아가는 아가인가봐요.. 앙꼬는 벌써 걸음마도 시작해서 기어다니지않고 흔들흔들 거리면서 걸어다닌답니다. 그리고 마냥 낑낑거리기만 했던 떡남매들이 하나둘씩 짖기시작했어요. 밥달라고 낑낑이 아닌 먕먕으로..
어쨌거나 셋다 서로 장난도 치고 잘 붙어서 놀고 나중에 커서도 사이좋게 장난치면서 성장하길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 걷고 눈도 너 동그랗게 뜨고 하는 모습들 잘 기록해두려고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강아지의 소중한 성장일기.. 금방금방 지나가서 사진이나 영상이 아니면 다신 찾아볼 수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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