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키워가면서 배우는 점도 있는 반면 키우기 전에 알아둬야 하는 것도 많은데요. 키우기 전 미리 알아놓으면 좋은 강아지의 교배 시기와 발정기, 강아지 꽃 도장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해요.
우선, 암컷 강아지의 발정기와 꽃도장, 교배 시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 생리(발정 출혈) 및 발정기
암컷 강아지는 약 6개월에 한번씩 생리를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정확하게 강아지들에게 생리는 '발정 출혈' 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소형견이 생후 5개월에서 7개월, 대형견은 생후 8개월에서 12개월 정도에 초경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소형견이 대형견보다 초경이 일찍 온다고 해요. 행동으로 생리의 시작을 알 수가 있는데, 중요 부분을 핥는 행동을 하고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되면 생리의 징후라고 볼 수 있다고 해요. 생리를 시작하기 3~7일 전에 중요 부분이 붓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겨요. 교배를 앞두고 계시거나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을 생각이시라면 정확히 발정 출혈 주기는 알고 계셔야 돼요.
사람의 생리는 배란시기에 임신하지않아서 불필요하게 된 자궁의 혈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고 강아지의 발정 출혈은 발정기 직전에 자궁에 혈관 분포가 많아져서 혈액이 누출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이의 교배를 앞두고 계시다면 정확하게 알고 있으셔야 돼요. 강아지는 이 발정 출혈 바로 뒤에 발정기가 와서 배란을 시작해요.
강아지마다 다르지만 발정출혈은 평균적으로 7일에서 10일간 지속됩니다. 저희 라쿵이는 아주 적은 출혈양까지 14일 동안 지속되었었는데요. 출혈이 시작됨부터 발정기가 끝나는 데에는 약 1개월 정도 하고 2~3일 정도가 더 걸렸어요. 첫 발정 출혈을 맞이한 후엔 평균적으로 1년에 2번, 6개월 간격으로 발정기를 맞이한다고 하는데요. 사람도 주기가 다 똑같지 않듯 강아지들도 다 다르기 때문에 꼭 첫 발정 출혈을 맞이하게 되었을 땐 수의사께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 라쿵이는 소형견인데도 불구하고 첫 발정 출혈 이후에 아무 소식이 없는데요. 소형견이더라도 1년에 한 번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라쿵,라니 2세를 보려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서 잘 메모해두고 생식기의 상태를 자주 확인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저와 달리 강아지의 임신을 원치 않으시는 보호자분들은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해주셔야 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표적인 중성화 수술이 있고, 중성화 수술까지는 시키고 싶지 않으실 경우엔 기저귀 착용을 해주시면 됩니다. 수컷과 가까이하지 않는 방법도 좋아요. 발정기가 온 암컷 강아지에게 수컷 강아지가 주위에 있다면 그 또한 스트레스이고 괴로울 테니까요.
발정기 단계
강아지가 발정기가 오는 단계는 4개의 단계로 나누어진다고 볼 수 있어요.
1단계(발정 준비기) : 발정 준비기에는 중요부위가 붓고, 평소 하지않던 짓을 합니다.(식욕감소 또는 식욕 증가)
2단계(출혈기) : 출혈이 나오는 시기로 보통 1주~2주간 지속됩니다. 출혈이 멈춰갈수록 옅은색을 띱니다.
3단계(교배기) : 출혈이 멈춘 뒤 4일~5일정도가 임신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4단계(임신기) : 발정기 기간에 교배를 했다면 임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의 임신기간은 약 9주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임신하고 3주 정도가 지나야 정확한 임신 여부가 확인된다고 해요. (초음파 검사는 임신 후 25일 후 가능) 임신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보는 것이 좋아요.
단계가 있기에 보호자분들이 아이의 주기는 잘 체크해주시는것이 좋아요. 만약 다음 생리가 도무지 시작되지 않는 경우는 (임신, 상상 임신, 발정 주기 이상, 스트레스, 난소 낭종, 종양)등의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의사께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반대로 발정 출혈이 올 때가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분비물이 계속 나오는 경우엔 자궁 축농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이 때도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데려가셔야 합니다.
강아지 교배 시기
강아지가 교배를 하기 전 중요한 것은 최적의 시기에 교배를 시키는 것입니다. 강아지들은 첫 발정 출혈이 왔을 땐 너무 어리고 성장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출산하기 좋은 나이는 2~5세 정도가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이유는 모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신체적 나이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만약 아이의 발정기와 계획 없이 한 살 정도에 임신을 하게 된다면 모체가 섭취한 영양의 대부분이 태아에게 가 버리기 때문에 모체의 성장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어요.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직 아이를 갖고 낳기엔 너무 어린 강아지이기 때문에 성장을 다 마친 후에 교배를 시키는 것이 산모에게도 태아에게도 위험이 적다고 해요. 또, 생후 1년 미만의 강아지는 유전병의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2~5세가 출산하기 좋은 나이라고 하는 것은 엄마가 될 강아지를 위해서도 있지만 태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된 거예요. 한 살 정도 강아지에게서는 아직 유전적인 영향을 확실하게 알 수가 없는 시기라 태어날 아이가 유전병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전 질환의 보유 유무가 확실한 2살 이후의 출산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어린 강아지가 출산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6세 이후의 출산은 임신할 강아지에게 부담이 정말 큰데요. 난산이 되기 쉬운 경우도 있어 가능한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노산은 사람에게도 위험부담이 큰만큼 강아지도 마찬가지니까요.
강아지 교배 시 주의할 점
교배 전에는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모르는 견종에 따라 자연교배보다는 인공 수정이 바람직한 품종이 있고 자연분만이 위험한 품종도 많기 때문에 꼭 수의사의 의견을 듣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아요. 교배 상대 강아지와 함께 안전하게 검사를 받고 교배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샵에서 분양을 받은 강아지들이 교배에 적합하지 않은 강아지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전문적인 브리딩을 통해 태어난 강아지가 아닌 유전적이니 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요. 교배 전 꼭 출산을 할 수 있는지 건강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근친교배에 정말 주의해주셔야 됩니다. 가까운 혈연관계의 강아지끼리 교배를 하게 되면 그 계통의 특징이 명확하게 나타나지만 너무 가까운 근친교배가 계속되면 태어나는 아이들이 몸이 약하거나 유전적인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 알고 계셔야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위와 같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교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2세를 보고 싶다고만 해서 교배가 이루어지는 게 아닌 책임질 수 있고 태어날 강아지들의 미래까지 생각하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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